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국민은행 전 인사부장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최근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A씨는 국민은행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A씨가 구속되면 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두 번째 구속자가 된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국민은행 인사팀장 B씨가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A씨가 구속돼 신병이 확보되면 국민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20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해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채용 의혹 대상에는 윤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돼 있다.
윤 회장 종손녀는 2015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윤 회장의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윤 회장 자택을 포함해 인사담당자 등 10명 가량의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