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미국 임상 2상을 위해 제조된 슈퍼박테리아 신약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 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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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200은 2018년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6월 권리 반환된 신약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인트론바이오는 기존 파트너사와 SAL200의 기술 양수(Tech Transfer) 완료 계약을 위한 최종 합의 단계에서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전체를 무상 인수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
임상시험용의약품 제조에는 최소 수십억원이 소요되고 1~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협상 초기에 기존 파트너사는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위해 제조해 보관 중이었던 해당 의약품의 유상 인수를 요청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오랜 시간 협상을 진행한 끝에 모든 소유권을 무상으로 이전받기로 합의했다.
인트론바이오 측은 “이번 무상 제공 결정은 SAL200에 대한 기존 파트너사의 큰 호의로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인트론바이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술이전 협상에서도 좋은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상시험용의약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전문 보관시설에서 관리 중이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결정은 기술이전 받을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시험용의약품이 준비돼 언제든 투약이 가능한 상태라는 점은 첫 대상자 등록(FPI) 시점을 앞당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