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주맥주가 경영권 매각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주맥주(276730)는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4원(14.24%) 내린 12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제주맥주는 이날 기존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3480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 1주당 1175원에 인수한다.
제주맥주의 경영권은 5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감사가 선임되면서 더블에이치엠에 이전된다. 제주맥주는 유상증자,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등도 조달한다.
제주맥주는 2021년 5월 우리나라 수제맥주 관련 기업 중 가장 먼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 22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맥주 주가 역시 2021년 5월 코스닥시장 상장 직후 6040원까지 올랐다가 그 이후 차츰 하락해 지난 1월엔 8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18일 종가는 150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