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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승인됐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됐다.
이에 대해 WSJ는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10년 동안 업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짚었다.
테슬라와 머스크 CEO 측의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매코믹 판사는 이날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맥코믹 판사는 원고가 변호사 비용으로 56억 달러(약 7조원)를 요구한 것은 “과하다”면서 현금 또는 테슬라 주식으로 3억4500만 달러(약 485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