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애나엑스' 초연에 최연우·한지은·이상엽·이현우 합류

내년 1월 28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
  • 등록 2024-12-23 오전 10:14:28

    수정 2024-12-23 오전 10:14:28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애나엑스’가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23일 공연제작사 글림컴퍼니에 따르면 ‘애나엑스’는 내년 1월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애나엑스’는 미국 뉴욕 상류층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러시아계 독일인 애나 소로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국내 공연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연진에는 최연우, 한지은, 김도연,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연우, 한지은, 김도연은 부유한 상속녀라는 가짜 배경으로 자신을 포장하며 사기를 일삼는 애나 역을 맡는다.

최연우는 “대본을 읽었을 때 애나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 있게 다가왔다. 언제나 낯선 캐릭터와 마주하는 건 기대만큼 재밌는 작업이기 때문에 연습 과정과 결과가 기대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약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한지은은 “오랜만에 하는 연극 작품인 만큼 많이 떨리지만 애나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는 김도연은 “2인극이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고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은 애나의 매력에 빠졌다가 점차 진실을 알아가며 혼란을 겪는 아리엘 역을 연기한다.

이상엽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술술 읽히고 재밌었다. 특히 점차 애나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며 혼란을 겪는 아리엘이라는 인물에 배우로서 큰 매력을 느꼈다”며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현우는 “매력적인 대본과 캐릭터를 만나 행복하다.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애나엑스’로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원태민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한국 초연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첫 연극 도전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연극 ‘데스트랩’, ‘올드위키드송’ 등의 김지호가 연출한다. 번역은 ‘데드풀’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 번역을 담당한 황석희가 맡았다.

김지호 연출은 “‘애나엑스’는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믿고 싶어 하는가를 겨냥하는 작품”이라며 “이상적인 진실에 중독되어 있는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나엑스’ 1차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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