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HR시장에서는 청년층이 구직을 포기하는 반면 중장년층 채용이 활발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다.
| (사진=인크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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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크루트가 기업회원(인사 담당자) 7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장년 채용 시장 성장’과 ‘구직 포기자 증가’가 동시에 올해 HR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HR 이슈는 ‘컬처핏’(24.0%)’으로 나타났다. 컬처핏이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의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를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이다. 컬처핏이 잘 맞을수록 빠른 적응과 장기근속의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채용을 통해 기업을 알리고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채용브랜딩’이 19.5%로 2위를 차지했다. ‘컬처핏’과 ‘채용브랜딩’ 모두 원활한 구인을 하기 위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고민이 반영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중장년 채용 시장 성장’(18.0%)과 ‘구직 포기자 증가(16.8%)’ 순이다. 중장년 채용은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중장년층의 이른 은퇴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결과다.
구직 포기자 증가는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예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는 고용시장의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61%포인트다. 최근 HR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슈 등을 꼽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이슈를 중복으로 선택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