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영업익 큰 폭 증가…목표주가↑ -메리츠

  • 등록 2025-01-14 오전 7:42:53

    수정 2025-01-14 오전 7:42:5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KT(030200)에 대해 10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5만 2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제공]
박건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조 7236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8282억원 손실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557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KT 별도 기준 임직원 1만 9000명 중 2800명이 희망퇴직, 1700명은 기본급의 50~70% 수준으로 자회사 전출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건비 일회성 비용 1조원 이상이 발생했다”며 “인건비 일회성 제외 시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13억원을 전망한다”며 “최대 고객사인 우리카드 이탈에 따른 BC카드 매출 감소, 자회사 스카이TV의 콘텐츠 상각비 부담 지속에 따른 스카이라이프 이익 감소 등에도 KT에스테이트, KT클라우드 등 부동산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7조 9263억원, 영업이익은 265.7%증가한 2조 3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별도 및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 3964억원, 109.6% 증가한 9314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 실적의 경우 10년 만에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기저가 낮아졌으며,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사업 관련 일회성 수익(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규모)이 2025년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연결 자회사 합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1조원 규모의 퇴직금 반영으로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밸류업을 통해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관련 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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