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컨텍(451760)이
AP위성(211270)을 총 634억원에 인수한다. AP위성은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최대주주인 컨텍 측의 인사로 경영진을 재편할 예정이다.
| 2022년 2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외부에 적힌 APSI(AP위성) 로고 (사진=항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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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컨텍은 전날 AP위성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AP위성 창업주인 류장수 회장과 홈스가 보유한 지분 24.72%(372만9400주)다. 매각가는 주당 1만7000원으로 총 633억 9980만원이다. 오는 7월 22일 열릴 AP위성 임시주총에서 컨텍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면서 경영권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류 창업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40.59%에서 15.87%로 줄어든다. 류 창업회장은 2대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류 창업회장은 “컨텍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 1세대로서 항공우주연구원 선후배관계”라며 “컨텍과의 결합을 통해 세계 우주산업 시장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위성은 지난 2000년 설립한 위성 전문 기업이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최초의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 1호를 개발의 총괄을 맡은 류 창업회장이 24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위성체계, 탑재컴퓨터와 데이터링크시스템 등 위성 시스템 구축부터 위성 통신에 필요한 핸드폰 공급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갖췄다.
컨텍은 국내 우주스타트업 1호 상장기업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전 세계 주요 거점 9개국에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AP위성 인수를 마무리하면 기존 CES, CSO 등 자회사를 합쳐 총 5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컨텍의 관측위성과 AP위성의 위성본체 개발기술 그리고 위성통신단말기의 개발 및 제조사업을 통합 운용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통해 시너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