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에스티큐브는 지난 21~22일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87%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청약 모집 주식수 1850만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에서 1609만1753주(약 595억원)가 모집됐다. 에스티큐브의 당초 예산안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여유분을 포함해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관리종목 해제 요건이 충족된다.
남은 단수주 및 실권주는 240만8247주이며, 이에 대해 오는 26~2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LS증권과 모집주선사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은 3,695원이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시장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넬마스토바트’가 가진 기술적 가치와 우수성에 대해 많은 지지가 있었기에 이번 유증이 잘 진행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존 주주들의 높은 청약률과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 고무적 임상 결과, 발행가 대비 현재 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에스티큐브는 지정 사유인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매출 다각화,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L/O), 투자 유치 등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에스티큐브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정현진 대표는 책임경영을 공표하고 지배력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0월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13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권을 배정받은 기존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 특수관계법인 에스티사이언스는 배정분의 100% 청약을 완료했다. 임직원들도 개인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적극적 청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데이터 확인 결과 3차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19명 중 부분관해(PR) 4명, 안정병변(SD) 13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1%를 기록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 ORR 0%, 옵디보 병용요법 ORR 7%를 월등하게 뛰어넘는 결과다. 아울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2a상에서는 환자 3명에서 PR 2명, SD 1명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