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편견·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소명되길"

검찰 '피의자' 출석 전 대법원 앞 입장 발표
검찰청 앞 포토라인 '패싱'
  • 등록 2019-01-11 오전 9:25:38

    수정 2019-01-11 오전 9:25:38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법농단’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11일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 도착,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국민여러분께 이렇게 큰 심려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또 여러 사람들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은 데 대해 참으로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자리를 빌어 제가 국민 여러분에게 우리 법관들을 믿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하고 싶습니다. 절대 다수의 법관들은 국민 여러분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하고 있음을 굽어살펴주시길 바랍니다.

법관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각자의 수행하는 과정에서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고 저는 그 말을 믿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그사람들에게 과오가 있다고 밝혀진다면 그역시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수사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대로 가감없이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길 바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단 말씀드리고 이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 사법의 발전이나 회의를 통해 나라가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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