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사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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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동관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그야말로 언론계 중진”이라며 “언론계에서 쌓은 풍부함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957년생의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공보특별보좌역을 맡아 정치에 입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시작으로 2008년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날 김 실장과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이 후보자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이 격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지금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그리고 자유롭고 통풍이 잘 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 혁신, 그리고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에도 (영국)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와 같은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함은 물론, 넷플릭스 같은 컨텐츠 거대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을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