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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으로 취임하면서 원삼성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당시 한 부회장은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며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는 강한 성장을 새 지향점으로 꺼내면서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메드테크(의료기기와 기술 결합)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소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차세대 헬스 사업 확대에 보다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도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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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에선 자회사 하만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영역도 핵심 사업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도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북미에 기반을 둔 가정용·상업용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유통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한 부회장은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외부 AI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 부회장은 IFA 간담회에서 “AI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노사 문제에 관해서는 “노사는 대립이 아닌 상생 관계로 가져가야 한다”며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