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33명 우선 석방할 듯"

이스라엘 "생존 믿지만 사망자 포함될수도"
미국도 "이번주 이·팔 42일 휴전 합의할 듯"
  • 등록 2025-01-14 오전 7:49:02

    수정 2025-01-14 오전 7:49:0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차 휴전 협정에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석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해 카타르 도하에서 최종 마무리되는 휴전 협정 1단계에서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33명 대부분이 살아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망한 인질 시신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기습공격으로 붙잡힌 인질 가운데 아직 94명이 풀려나지 못했으며,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가자지구 42일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협상이 이번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배치 문제 등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 역시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기 직전”이라며 “이스라엘은 협정 체결 즉시 합의안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도하 중재자들은 여전히 양측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1단계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회담이 14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을 목표로 하는 2단계 협상은 합의 이행 16일째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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