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교안보·의료 전문가 인재 4·5호로 영입

4호 박선원 씨, 청와대·국정원 외교·안보 분야 근무
5호 강청원 씨, 흉부외과 전문의로 의협 상근부회장
  • 등록 2023-12-27 오전 10:31:00

    수정 2023-12-27 오전 10:31:00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 4·5호를 발표했다. 민주당 4호 인재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과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한 박선원 씨(60세),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인 강청희 씨(59세)다.

민주당 인재 4호 박선원 씨 (민주당 제공)
전라남도 나주 태생인 박선원 씨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쳤고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 후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했다.

2017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다. 당시 단장이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2021년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하며 한반도 및 국제 안보에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안보전략가로 인정받았다.

박 씨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무능외교, 망언외교, 안보불안의 집약판”이라며 “민주당의 일원으로 외교안보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태생인 강청희 씨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 입학했고 흉부외과를 전공했다. 지난 2004년 개원했고 진료과별 영역의 파괴, 왜곡된 의료보험 수가체계를 직접 느꼈고 의사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민주당 인재 5호 강청희 씨 (민주당 제공)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던 시기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에 반대하며 국민 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잘못된 정부 정책을 저지해야한다’는 일념 아래 경영하던 의원을 폐쇄하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았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섰다. 국민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시행해 1차 진료기능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청희 씨는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해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핵심 과제인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 받는 전 국민 돌봄사회로 전환으로 K돌봄 모델 완성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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