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에 멜 깁슨 집도 불타…할리우드 스타들 옷 기부

깁슨 15년 동안 살던 집 전소
샤론 스톤, 할리 베리 등 기부행렬
  • 등록 2025-01-11 오후 4:23:51

    수정 2025-01-11 오후 4:23:5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약 88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산불이 해안가 말리부 지역의 주택가를 덮치면서 유명 배우 멜 깁슨의 집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집은 그가 15년 동안 살던 곳으로, 깁슨의 가족은 화재를 피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깁슨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난했다. 그는 “내 생각엔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깁슨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다.

이 밖에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빌리 크리스털, 애덤 브로디,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등도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약 18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울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타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재민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소방대원들이 지난 9일(현지 시각) LA 서북부 웨스트힐스 구역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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