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논란에서도 여지없이 전 정권 탓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우리가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는 윤석열 대통령 어록을 인용했다.그는 “그러나 정부 여당의 전 정부 탓은 멈추지 않는다”면서 “이번 잼버리 대회 논란에서도 전 정권 탓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전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도 없이 취임해 9개월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취임 15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그동안 뭘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 내외까지 개영식에 참석해 전폭 지원을 약속한 정부가, 대회를 악몽으로 만들어놓고 무슨 할 말이 있어 전 정부 탓하냐”며 “국제 망신 논란에 지방정부 탓을 하며, 지금부터 중앙정부가 챙기겠다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책임지는 사람 없이 책임을 떠 넘길 희생양만 찾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홍 대변인은 “한술 더 떠 국민의힘은 전 정권과 전라북도의 부실 준비 탓이라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겠다며 문책을 시사했다”면서 “‘잘 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윤석열 정부의 레퍼토리는 지겹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