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신한카드, 채무면제·유예상품 신규판매 중단

  • 등록 2016-08-05 오전 10:12:00

    수정 2016-08-05 오전 10:12: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삼성·신한카드가 질병 등 사고가 나면 채무를 면제해주거나 유예해주는 ‘낚시성 상품’ 채무면제·유예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불완전 판매 논란에 따라 감독당국이 관리감독 강화를 지시하자 비용 부담 증가에 따라 상품을 아예 없애버린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채무면제·유예상품의 신규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하나·BC카드는 지난달부터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최근 이 상품의 불완전판매 이슈가 부각하면서 금융당국이 감독 강화를 지시하자 아예 신규 발급을 중단한 것이다.

카드사들은 관리비용 증가와 생산성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불완전판매가 이슈가 되다보니 상담원 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고 또 상담시간도 길어지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관리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상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등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로 신규 영업 지속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무면제·유예상품은 신용카드를 쓰다가 질병 등 사고를 당했을 때 카드사용액 결제를 잠시 미뤄주거나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매월 카드사용 금액의 0.2~0.6%를 수수료로 내고 일종의 보험을 드는 상품이다. 하지만 그간 카드사들은 이 상품이 유료인데도 무료인것처럼 설명하거나, 매월 신용카드 사용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불완전판매를 조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2~2015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카드사의 채무면제·유예상품 관련 소비자상담 544건 중 79.3%가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불만이었다. 롯데카드도 이달 중 채무면제·유예상품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KB국민카드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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