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202억 규모 LS전선 해저 공사 수주

‘제주 3연계 해저 PJT’ 매설 공사 계약
“LS전선과 협업 확대…매출 상승 기대”
  • 등록 2023-03-16 오전 10:16:11

    수정 2023-03-16 오전 10:16:1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서브마린(060370)(KTS)은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KTS의 매출(428억원)의 약 47%에 해당한다.

KTS는 전남 완도까지 약 90km 길이에 매설 전문 선박 ‘미래로’와 무인수중잠수정(ROV)을 투입해 케이블 보호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 1일까지다. KTS는 이 프로젝트에서 지난달 59억5000만원 규모의 포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매설 공사까지 계약하게 됐다.

KTS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LS전선, LS전선아시아(229640)와 협력을 강화해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대한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올 상반기 콜옵션을 행사해 KTS의 최대 주주가 되면 양사 간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영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승용 KTS 대표는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어가겠다”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서브마린의 해저케이블 매설선 ‘미래로’.(사진=KT서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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