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CE 대기하며 외인 10선 매도…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채권분석]

외인, 장 중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최근 국고채 발행량 급증에 정리”
미국채 10년물 금리, 아시아장서 보합
장 마감 후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 등록 2024-08-30 오전 10:29:13

    수정 2024-08-30 오전 10:29:1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국인 포지션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재료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19분 기준 2.956%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7bp 상승한 3.007%, 3.07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2bp 오른 3.079%, 3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2.97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7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내린 116.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오른 139.66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0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6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95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78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외인 3선 이어 10선 팔자…“변동성 대비 포지션 축소”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하락 중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포지션 축소에 이어 10년 국채선물을 던지는 모습이다. 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인들의 수급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이 그간 많이 사기도 했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 횟수도 많지 않을 것 같고, 최근 국고채 발행량 급증도 있고 해서 변동성에 대비하고자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

이어 “PCE 데이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음 주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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