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경(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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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 신종 랜섬웨어 ‘리시다(Rhysida)’ 복구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시다 랜섬웨어는 지난 5월에 처음 발견됐다. 의료·제조·교육·정보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격하고 있다. 해당 랜섬웨어는 주로 가상사설망(VPN) 취약점·피싱 등을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파일 확장자를 변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데이터 암호화뿐만 아니라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출한 데이터를 외부로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해 지난 11월 미국 사이버보안와 인프라 보안국(CISA), 연방 수사국(FBI)은 권고문을 발표하면서 기업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KISA는 국민대학교 DF&C 연구실과 공동으로 리시다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복구도구 검증을 완료했다.
KISA에서 배포하는 리시다 랜섬웨어 복구도구는 피해를 받은 누구나 기술적 제약 없이 복구도구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작성한 사용자 매뉴얼을 함께 제공한다.
박희운 KISA 보안기술단장은 “이번 복구도구는 리시다 랜섬웨어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범용성을 기반으로 개발·배포했다”며 “KISA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랜섬웨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