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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장에선 지난달 24일 엔케이맥스 최대주주 반대매매설이 돌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는 회사 공지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의 대내외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 내부적인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또한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공시를 통해 이날(24일) 박 대표가 대량으로 주식을 장내매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달 30일 공시에는 ‘반대 매매에 의한 최대주주 변경’이라 기재돼 있어 박 대표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한 KB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이 주주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그러나 KB증권의 주담대는 지난해 12월 22일 엔케이맥스가 전부 상환했고, 이베스트증권에서는 24일 하한가가 발생하자 익일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고 연락했을 뿐 실제로 반대매매를 강행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증권사가 아닌 사채권자에 의한 반대매매였다고 해명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사채를 통해 자금 융통을 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량 반대매매가 된 것”이라며 “박 대표의 의사에 반해 지분이 매도된 것이기 때문에 반대매매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KB증권의 주담대 연장 불가 통보에 이를 상환하기 위해 사채권자에게 담보대출을 실시했다. 지난달 24일 회사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낮아지자 사채권자가 담보권을 실행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사채권자가 담보권을 실행한 것을 반대매매라고 하진 않지만 대주주나 회사 입장에선 동일한 개념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며 “그런 의미로 썼으니 더 자세히 공시했다면 좋았겠지만 공시 위반까지 갈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회사 측은 박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지만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 말까지 박 대표의 대표이사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또 박 대표와 경영진은 조속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을 계획이다. 협상을 진행 중인 FI는 박 대표의 경영권이 유지될 것을 원하고 있으며, SI 두 곳은 공동 경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향으로 지난 2일 상한가에 도달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약력
△1969년 1월 출생
△1996년 2월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1996년~2000년 5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2000년~2002년 두유웹 근무
△2002년 1월 에이티젠 설립
△2002년~현재 에이티젠(현 엔케이맥스) 대표이사
△2015년 10월 에이티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
△2016년 1월 세포 치료제 사업을 위한 관계사 엔케이맥스 설립
△2019년 6월 에이티젠, 엔케이맥스 흡수합병 후 엔케이맥스로 사명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