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공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임면권자의 결정이 있기까지 공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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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지난 6일 세종 모처 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나 용산에서 총선 출마 권유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장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출마를 계획한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방 장관도 결심이 서면 그 전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2차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장관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968년생인 안 본부장은 대구 덕원고-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각각 경제학·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한국국제통상학회장·국제공정무역학회장을 각각 역임했고 2015년엔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같은 해 5월 현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안 본부장과 함께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도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