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언론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독도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내용을 부인했다.
| 교도통신/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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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NHK는 이날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측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또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역시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밀실 합의로 파문이 일었던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당시 일본 외무상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취임 후에는 한국 측의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을 계속 주장해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같은 일본 측 보도를 모두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독도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독도 영유권은 이슈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위안부 합의 관련해서도 “소인수회담에서는 외교안보 위주,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 위주였다”며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합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관심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