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07포인트(1.36%) 오른 2530.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28.27로 전 거래일(2496.81)보다 상승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에 따른 미국채 시장 금리 급락, 빅테크 기업 급등 등의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상승세를 제약하였던 바이오를 비롯한 성장주 중심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056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1억원, 98억원어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7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대 밀리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약세를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지난해 12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3.3%로 이를 하회한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12월 CPI 전체 상승률은 2.9%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