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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4명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EU 반독점 당국이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 대해 올 연말 공식 조사에 들어가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어도비가 지난해 9월 피그마 인수를 결정한 이후 글로벌 규제 당국은 독점과 관련해 우려해왔다. 이에 영국은 지난달 초기 조사를 시작했으며 미 법무부도 인수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이번 건과 관련해 이전보다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EU가 통상 실시해 오던 1단계 조사보다 더 상세히 실시되는 2단계 조사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어도비는 피그마와는 다른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어도비 내부 연구에 따르면 포토샵 사용자의 10% 만이 피그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현재 EU와 영국, 미국 규제 당국과 초기 논의 중에 있으며 소식통들은 어도비가 앞으로 수개월 내 우려를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심층조사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