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유럽 현지 시각 10일 오토택신 저해제 동일 계열의 선두 개발 후보물질 ‘GLPG1690’의 개발사인 갈라파고스(Galapagos)가 해당 물질의 임상 3상 중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두 번째 개발 후보물질이었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가 첫 번째 개발 후보물질로 올라서게 됐다.
BBT-877은 지난 2019년 7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단일 화합물 기준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대에 독일로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11월 파트너사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제반 권리가 돌아온 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의 협의를 통해 BBT-877의 유전 독성 관련 잠재적 개발 우려사항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임상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희귀 질환으로 알려진 특발성 폐섬유증은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폐가 딱딱해져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 폐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폐 조직의 점진적인 흉터를 야기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에 따른 호흡 곤란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