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자유 대학교(Vrije Universiteit) 건강과학과 마그릿 올토프(Margreet Olthof) 교수팀이 61∼101세 노인 1,256명(남 587명, 여 669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수면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남녀 노인의 커피 ㆍ차 카페인 섭취와 수면 건강 간의 연관성: 단면적 연구, The Association between Caffeine Consumption from Coffee and Tea and Sleep Health in Male and Female Older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는 영양학계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카페인을 멀리 않은 여성 노인은 카페인을 즐기는 여성 노인보다 수면 장애를 더 많이 경험했다. 카페인 미섭취 여성은 카페인 섭취 여성보다 수면 부족 위험이 2.3배 높았다. 남성 노인도 카페인 섭취 노인이 수면 장애와 수면 부족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카페인 섭취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혈관 질환ㆍ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등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카페인은 수면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감소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노인의 카페인 섭취와 수면 건강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수면 장애를 경험한 여성 노인이 카페인의 자극 효과를 의식해, 카페인 섭취를 의식적으로 피하거나 카페인 섭취 시기를 조정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