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휴림로봇(090710)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유상증자 일반공모가를 1705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모집금액은 596억7500만원으로 공모주식수는 3500만주다. 7월 22일 종가는 2335원을 기록했으며, 상장주관사는 SK증권, 주금 납입일은 7월 29일, 신주 상장일은 8월 8일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하는 자금 중 500억원을 이큐셀 지분인수 자금목적으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 앞서 회사는 이큐셀의 인수를 위해 80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와 15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230억원의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 각각의 발행가액은 2092원, 2336원에 달한다.
휴림로봇은 지난 6월 11일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큐셀과의 시너지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휴림로봇은 반도체 웨이퍼 및 디스플레이 패널 이송로봇, 2차전지용 자동화 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 공급 레퍼런스를 신규 장비 사업 확대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지난 6월 이큐셀의 주식 2988만0448주, 전체 발행주식의 86.6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큐셀의 2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1828만2989주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는 “휴림로봇은 이번 이큐셀 인수로 2차전지 장비 산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의 다각화 등을 추진해 매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큐셀 장비제조 외주 수주로 인한 매출 증대 및 이큐셀 제품(공정장비)의 원자재인 로봇 납품 증대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