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빌라서 불이나…110세 할머니·70대 딸 부부 사망

전기장판 전선 끊어진듯
  • 등록 2021-12-19 오후 9:59:39

    수정 2021-12-19 오후 10:11:47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9일 오전 7시 5분쯤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3층짜리 빌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110·여)씨와 A씨의 딸(70), 사위(73)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약 30평 되는 규모의 빌라 내부가 전부 소실됐다.

이웃 주민이 잠을 자다가 폭발음과 함께 개 짖는 소리에 깨 안방에 연기가 차오른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거동이 불편한 A씨의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분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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