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B2B 넘어 B2C로 보폭 확대

B2C 사업 '킨 헬스' 사업 보폭 확대
전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외형성장 도모
美의사 네트워크 및 영영제 업체 접촉하며 사업확대 시도
온라인 채널도 확대 시도
  • 등록 2023-04-11 오전 9:42:40

    수정 2023-04-11 오전 9:42:40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분야로 빠르게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소마젠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킨헬스 홈페이지.


10일 소마젠 따르면, ‘킨 헬스’(Kean Health)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킨 헬스는 유전체 분석 상품인 진(Gene),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상품 ‘것’(Gut),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프리미엄 상품 ‘것 플러스’(Gut+),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 ‘브이 플러스’(V+)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킨 헬스 검사를 통해 소비자는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면역력, 알코올 홍조, 니코틴 의존성 등), 건강 관리(비만, 혈당, 혈압 등)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146개의 건강 관련 항목에 대한 다양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를 추가해 킨 헬스 사업을 확장했다.

앞서 소마젠은 지난 2021년 미국 전역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킨 헬스를 출시했다. 킨 헬스 매출액은 2020년 15만5097달러, 2021년 17만8847달러, 지난해 22만359달러 순으로 답보상태였다. 그동안 킨 헬스 매출 비중은 0.66%로 미미했다.

미국 의사 네트워크·영양제 업체 협력 시도

매출 정체 상태에 있던 이 서비스는 최근 들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대장 마미크로바이옴, 여성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등 장·질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의사 네트워크에 적극 홍보 중”이라며 “미국 로컬 영양 보충제 업체와도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선 소비자들이 마이크바이옴·유전체 검사들을 병원을 통해 접근하는데 큰 불편함이 있다”면서 “킨 헬스에서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유전체 분석을 받을수 있도록 검체 수집 키트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고 검체를 수거한다. 검사 결과는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킨 헬스는 경쟁사인 23앤드미(23andMe), 바이옴(Viome) 등에 비해 포괄적이고 상세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킨 헬스 가격은 경쟁사보다 10~20% 싸다. 특히, 미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은 소마젠이 유일하다.

소마젠은 지난 2020년 ‘유바이옴’(uBiome) 파산경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샘플 데이터 30만 건 및 출원 특허 246건 등을 인수했다. 유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로 연간 30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장부 조작 등의 부정행위로 지난 2019년 파산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말 킨 헬스 사업 확대를 영업인력도 신규 채용했다. 이 영업인력은 미국 제약·의료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킨 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검사 V+ 검사 항목은 △질타입 △세균 유형 △질 유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질 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 △임질 검사 △클리미디아 시험 △마이크플라스마 제니탈리움 시험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등을 제공한다. (제공=소마젠)


온라인 영업 채널 확대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킨 헬스는 기존 자사 쇼핑몰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이 외에도 팟캐스트, 인플루언서,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발성 구매 대신 반복 구매 유도를 위해 구독 모델도 추가했다.

보험사와 연계를 통한 사업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홍 대표는 “미국에선 사기업이 개인을 대상으로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 보편화 돼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연계해 보험사에 급여 청구를 진행한다. 소마젠도 이 같은 상품 판매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현재 난임 환자 대상 여성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 제품은 난임 원인 검사를 통해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수정 시기나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성병 검사의 경우 유바이옴의 매출을 빠른시일 내 소마젠이 흡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마젠 매출액은 2020년 190억원, 2021년 286억원, 지난해 434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03억원, 77억원, 15억원 순으로 줄어들었다. 소마젠은 올해 매출액 550억원 내외에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