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전년보다 증가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LG생활건강이 올해 성과급으로 평균 기본급의 200%를 지급했다. LG생활건강 본사 전경.(사진=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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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6일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평균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것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최근 지급한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많지만 2022년 2월에 지급한 성과급(460%)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과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중국 사업 부진 속에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31.5% 줄었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 사업이 2조8157억원의 매출액과 1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 수로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북미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와 관련해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뷰티 전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또 북미 인수법인 영업권으로 1340억원이 영업외비용인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성과급은 여러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지급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