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고유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차원의 결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올 7월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350개 정부 공공기관에 대해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핵심업무와 무관하거나 부실한 출자회사, 과도한 청사·사무실 등을 정비한다 방침을 세웠다. 한전KDN도 이 방침에 따라 YTN 지분 21.43% 매각 계획을 세워 기재부에 제출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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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YTN 노조 등은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이 공영방송의 중립성·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이 결정을 반대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YTN의 성장성이 나쁘지 않고, 공공기관으로서 언론 공공성을 지키는 역할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대주주인 한전KDN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YTN 지배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9월30일 현재 YTN의 주요 주주는 한전KDN(21.43%)과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한국마사회(9.52%), 우리은행(7.40%)이고 나머지는 소액주주(16.32%)와 우리사주조합(0.23%)이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