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YTN 지분 21.4% 판다

23일 이사회에서 의결…일부 반대 의견도
한국마사회도 보유 지분 9.52% 매각할듯
  • 등록 2022-11-24 오전 9:55:14

    수정 2022-11-24 오전 9:55: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전KDN이 YTN 보유 지분 900만주(지분율 21.4%) 전량 매각에 나선다.

한전KDN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고유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차원의 결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올 7월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350개 정부 공공기관에 대해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핵심업무와 무관하거나 부실한 출자회사, 과도한 청사·사무실 등을 정비한다 방침을 세웠다. 한전KDN도 이 방침에 따라 YTN 지분 21.43% 매각 계획을 세워 기재부에 제출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한전KDN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KDN)
한국전력의 100% 자회사로서 국내 전력계통 전반의 정보기술(IT)서비스를 맡고 있는 준시장형 공기업 한전KDN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연합통신으로부터 YTN 지분을 획득해 25년 간 유지해 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YTN 노조 등은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이 공영방송의 중립성·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이 결정을 반대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YTN의 성장성이 나쁘지 않고, 공공기관으로서 언론 공공성을 지키는 역할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DN 이사회가 YTN 지분 매각을 결정한 만큼 한국마사회도 보유 YTN 지분 9.52%를 매각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마사회 역시 기재부 방침에 따라 매각 계획을 제출하고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공공 부문이 YTN 보유 지분 30.95%를 전량 매각하는 것이다.

현 최대주주인 한전KDN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YTN 지배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9월30일 현재 YTN의 주요 주주는 한전KDN(21.43%)과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한국마사회(9.52%), 우리은행(7.40%)이고 나머지는 소액주주(16.32%)와 우리사주조합(0.23%)이 보유 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인간 구찌 ‘하니’
  • 추위 잊은 아찔 '초미니'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