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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이날 푸보 측과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회사는 디즈니가 70% 지분을 가지고 푸보가 30% 지분을 소유하게 될 예정이다. 푸보TV는 현재 임원진이 계속 관리하지만 이사회는 디즈니가 장악하게 된다.
디즈니 푸보TV 합병이 완료되면 디즈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푸보TV에 2억 2000만달러의 현금을 함께 지불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또 2026년 푸보TV에 1억 4500만달러의 장기 대출을 약속했다. 거래가 무산되면 푸보TV는 1억 3000만달러의 해지수수료를 받을 전망이다. CNBC는 “거래는 12~18개월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보tv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갠들러는 이날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오늘날 두 개의 별도 플랫폼을 가지는 것은 분명히 이상적이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백엔드에서 합병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즈니 부사장 저스틴 워브룩은 “이번 합병으로 훌루+라이브TV와 푸보tv는 vMVPD 서비스를 강화하고 확장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패키지를 출시하고 “더 매력적인 가격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푸보tv가 강점을 지닌 스포츠 서비스와 디즈니의 ESPN 등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스포츠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주가는 장중 1% 미만으로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