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개발이 관건이다.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고 증명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발전사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한국전력(015760)과 6개 발전공기업은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1 개막식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인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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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이 필수다. 전환부문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의 전기화를 통해 산업·수송 등 다른 부문의 탄소 감축을 지원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한전과 발전공기업은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와 같은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도 필수다. 해상 풍력의 경우 터빈을 대형화해 발전량을 높이고, 대규모 단지 시공과 경제적인 운영 기술을 개발해 2030년까지 균등화발전단가(LCOE)를 kWh당 15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현행 기준 40% 넘게 절감한 수준이다.
현재 65% 수준인 그린수소 생산 효율도 2030년까지 8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20% 암모니아 혼소를 실증하고, 2028년까지 50% 수소 혼소 기술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수소 기반 발전을 확대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2030년까지 석탄화력 500MW, 가스화력 150MW급으로 상용화해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하고, 포집 비용을 현재의 50% 수준인 톤당 30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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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리거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전력 공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위험을 분산하고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시급한 개발이 필요한 신안(1.5GW), 부안고창(1.2GW),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200MW) 등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하고,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발전소(IDPP) 구축 등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날 막을 올린 BIXPO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노키아, 델, GE, 효성중공업(298040), 현대일렉트릭,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국내외 248개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콘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