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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 폐선 철회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서울시의 폐선 강행 시 시민 불편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현재 여건상 시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취지이며 시는 내년 중 현재 106번과 동일한 노선·배차간격의 시 주관 노선을 신설한다.
경기 의정부시는 106번 폐선에 대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동부터 도봉산까지의 구간을 운행하는 106-1번 노선을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106-1번은 기존 106번의 운행 중단이 예고된 8월 3일 오전 4시부터 가능동 대원여객 차고지를 기점으로 도봉산역까지 15분 간격으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가능동과 도봉산 구간을 왕복하며 새벽 이용 수요의 충족과 전철 1, 7호선 연계,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서울버스로의 환승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대원여객 차고지와 종로5가를 잇는 노선을 시가 주관한 노선입찰형 공공관리제를 적용,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행 106번의 운행대수 18대를 유지할 경우 약 10억원의 운행 손실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106번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시는 현재 운행 중인 106번 버스의 이용 현황 분석을 통해 기존 평화로 이용 수요의 분산과 전철 및 타 버스 노선의 환승 여건 마련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새로운 106번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서울시의 106번 폐선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 유감이지만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의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의정부 106번을 만들 것”이라며 “당장 도봉산까지 운행하는 대체노선을 마련한 만큼 불편이 있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기도와 함께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