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두산(000150)은 전 거래일 대비 5.15%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우(000155)는 8.18% 상승 중이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2.46% 강세다.
전날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언론 매체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상장의사발표(ITF)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7일 주당 공모 가격, 일정 등 공식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체코 프라하 증시에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원전용 증기터빈 등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온 업체다.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두산스코다파워에 투자를 단행해 발전기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소형 모듈원자로(SMR),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 생산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