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91명(남 1,184명, 여 1,907명)을 대상으로 총 12종의 과일(딸기ㆍ참외ㆍ수박ㆍ복숭아ㆍ포도ㆍ사과ㆍ배ㆍ감/곶감ㆍ귤ㆍ바나나ㆍ오렌지ㆍ키위) 종류별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에서 과일 종류별 섭취 및 대사적 지표와의 관련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에서 주당 섭취 빈도가 높은 과일은 사과(1.9회)ㆍ귤(1.1회)ㆍ바나나(1.1회) 등이었다. 주당 섭취량이 높은 과일은 사과(459g)ㆍ배(166g)ㆍ수박(125g)ㆍ바나나(115g)ㆍ귤(114g)의 순서였다. 배를 제외한 과일 대부분에서 여성의 섭취량(주 1,586g)이 남성(주 1,119g)보다 높았다.
바나나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고혈당ㆍ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바나나를 적게 먹는 남성보다 각각 29%ㆍ25% 낮았다. 여성에서도 사과를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당ㆍ고중성지방혈증ㆍ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바나나를 평소 많이 먹은 여성은 적게 먹은 여성보다 복부 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각각 28%ㆍ33% 낮았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엔 과일ㆍ채소의 하루 500g 이상 섭취가 목표로 설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