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당 물건들의 상환이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3년 만기 구간의 금리 왜곡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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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금리차가 역전된 것은 올 1월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수익률곡선 역전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3년물 매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들어서 3년만기 지표물(9-4호)과 직전지표물(9-2호)을 적극적으로 사면서 상장잔액 대비 보유 비중을 각각 32%와 56%로 확대했다.
문제는 이들 외국인이 계속해서 매물을 쥐고 있을 경우 국고채 3년물의 유동성 `품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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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 종목별 대차잔고추이(화면번호 5442)를 보면, 이날 현재 9-4호 대차잔고수량은 2조3570억원으로 4월초 대비 약 35% 늘어났고, 9-2호는 1조83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8% 늘어난 상태다.
대차잔고는 일반적으로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시장 특성상 국채선물가격이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다가 만기에 현물과 같아지는 특성을 활용, 차익을 노린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는 2011년 12월 만기를 맞는 3년 만기 국고채 8-6호의 대차잔고 추이를 보면 선물 결제일마다 대차잔고 증감이 심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선물 결제기준채권에서 제외되는 시점을 전후해 잔고가 1조원 넘게 급감했다. (위 그래프)
다른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국채선물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차상환 요구로 인한 현물 매수가 녹록치 않을 경우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내달 15일 만기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