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교수 신임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 제청(상보)

  • 등록 2017-09-07 오전 9:26:37

    수정 2017-09-07 오전 9:38:4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동걸 현 산업은행 회장 후임으로 동명이인인 이동걸(사진) 교수가 내정됐다. 이 교수는 민간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금융위원회가 7일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동걸 교수는 1953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쳐 2003년부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금융위는 이 교수에 대해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고 금감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거시적인 안목, 정책기획 능력과 리더십 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핵심 산업 및 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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