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는 20일 “최근 소액주주들의 무리한 배당 요구와 무분별한 소송-취하로 경영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때일수록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과 실행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플랫폼에 종속된 방식에서 벗어나 직영유통망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적자상태의 회사를 현 경영진이 인수한 후 5년 만(2021년 별도기준)에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고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기준 7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소액주주연대는 주당 300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젬백스링크는 “주당 300원은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약 23%로 이를 위한 배당 재원은 275억 원에 달해 회사의 존속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규모”라며 “배당락으로 인한 심각한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45%에 불과하다.
황정일 젬백스링크 대표이사는 “그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매 활동이 제한적이었고, 지난해부터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사업검토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준비된 계획대로 직영 매장 확대와 IR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