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HL D&I, 600억원 규모 회사채 모두 팔려
KDB산업은행, 인수 확약 도움 없이 물량 소진
연 8%대 고금리에 금리 매력 부각
  • 등록 2024-06-20 오전 11:14:54

    수정 2024-06-20 오전 11:14:54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01479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전액 미매각에서 4개월 만에 분위기 반전을 보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HL D&I가 발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HL D&I)
지난 14일 HL D&I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 단일물 600억원 모집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당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후 8%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HL D&I는 KDB산업은행이 3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우선 인수하도록 하는 확약을 맺었다. 다만 미매각 물량이 전액 소진되면서 산은의 도움이 필요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월 HL D&I는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채 투심이 안 좋았으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주관사단은 키움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