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이 회사...박영근 대표 "車 디스플레이 시장 이제 시작"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 '찾아가는 경영수다' 인터뷰
자동차 전장 백라이트, 안정적인 구동 가능하도록 설계
기업 인수 통해 사업 다각화..."2027년 매출 1조원 달성"
올 하반기 상장 목표...공모 자금 베트남 공장 설비 투자
  • 등록 2024-02-23 오전 11:13:07

    수정 2024-02-23 오후 2:11:11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박영근(사진)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다 2007년 부친이 세운 ‘동양산업’로 이직했다. 현재 박 대표가 이끌고 있는 탑런토탈솔루션 전신이다. 15년 동안 대표직을 맡아 탑런토탈솔루션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탑런토탈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전장 백라이트를 제조하는 회사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며 “중국에 2~3개 경쟁사가 있고 이미 과점 시장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연간 세계 신차 수요는 9000만대에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동화”라며 “배터리 업계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지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에 늘어날 시장 수요와 제품 고급화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는 정보 제공 수단을 넘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장치로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탑런토탈솔루션 매출액은 2020년 3700억원에서 2022년 483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OLED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서는 방습과 방열 플레이트 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연구개발 인력을 늘려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자체 설계 및 평가까지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속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향후 좋은 기업들을 인수해 사업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명실공히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는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2년 전부터 IPO를 계획했고 현재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자금으로 베트남 공장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해 7월 베트남 C공장 완공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베트남 C공장은 연면적 9788㎡(약 2961평)에 생산동 3층 규모다. 공장 설립으로 IT 모바일 P-OLED 부품은 연간 9600만대에서 1억8000백만대로, 신규 설치한 대형 사출은 연간 166만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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