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상당수 지역주민…광주 4일까지 애도기간, 연말 행사 취소

탑승객 80여명 광주 시민으로 확인, 합동분향소 마련
  • 등록 2024-12-29 오후 5:24:49

    수정 2024-12-29 오후 5:24: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다음달 4일까지 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연말연시 각종 행사도 취소, 간소화하기로 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가족이 탑승자 명단을 보고 있다. 연합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 주소지를 둔 사고 여객기 탑승자는 이날 오후까지 모두 80여명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은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여객기 탑승객 중 지역 주민들이 많으리라는 예상도 앞서 나온 바 있다.

이번 사고 탑승객은 모두 181명으로 승무원 2명이 구조된 것 외에는 생존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체착륙 후 외벽에 부딪히면서 폭발까지 발생해 사고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5.18민주광장에는 합동 분향소도 설치한다.

또 31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는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할 방침이다.

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원과 수습 지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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