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포기한 하이브, SM 공개매수에 응한다

총 5636억원 처분 결의
안분비례 시 금액 달라져
  • 등록 2023-03-24 오전 11:31:51

    수정 2023-03-24 오전 11:38:54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하이브(352820)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형태로 에스엠 주식을 처분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 이사회는 에스엠 주식 375만7237주를 오는 28일 처분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총 처분금액은 5635억8555만원, 주당 매도 단가는 15만원이다.

하이브는 앞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프로듀서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과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처분목적을 밝혔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대 매수예정수량인 833만8641주를 초과하는 경우 처분금액과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경쟁했던 하이브는 지난 12일 카카오와의 합의를 통해 “SM엔터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주당 15만원에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하이브도 맞불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관련 사업에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오랜 시간 에스엠 (인수를) 생각해왔지만, 그 이후 일어난 시장 과열이나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다”며 “끝끝내 인수할 것이냐는 치열한 논의를 거쳤고,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포기 배경을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