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사장을 비롯해 경제계는 더불어민주당 TF 의원들을 만나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사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이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 상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계 우려와 제안사항을 건의했다.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사진 왼쪽부터) 정책위의장과 오기형 TF 단장, 박주민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활성화 테스크포스-경제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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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가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에 간담회를 제의함에 따라 마련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및 주주이익 보호의무 신설 등 지배구조 규제강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정기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 오기형 TF 단장, 김남근 TF 간사 및 TF 소속 의원 등 11명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 상근부회장 및 본부장, 나광주 대상홀딩스 상무,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사장, 전문가로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