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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은 이날 “이 거래는 혁신과 경쟁제품 개발 가능성, (소비자) 선택권을 줄이고 영국의 디지털 디자인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어도비·피그마 합병 조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발표했다. 경쟁시장청은 그러면서 “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포함해 조사에서 파악된 경쟁 관련 우려에 대한 구제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지배자 어도비가 피그마까지 품으려 하면서 독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EU 반독점당국도 두 회사 합병이 웹 기반 디자인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한다며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EU 당국은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대기업이 잠재적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한 ‘킬러인수’라고도 비판했다. 미국 법무부 역시 어도비·피그마 합병을 독점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고 반독점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비는 “사실관계와 (합병의) 장점에 대해 CMA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그마도 “어도비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앞으로 그럴 계획이 있다는 CMA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