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된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서, 두산밥캣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과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먼저 두산밥캣 ‘S7X’ 모델은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Sustainability, Eco Design & Smart Energy), △스마트 시티(Smart City)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S7X’는 두산밥캣 대표 제품인 스키드 로더 모델로,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완전 전동식’으로 구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동급 디젤 모델에 비해 부품 개수가 절반에 불과하고, 유압작동유를 비롯한 오일류의 양은 96% 줄어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유지비가 현저하게 낮다. 오염물질 배출은 전혀 없다.
‘오스카 더 소터’는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을 분류하고 내용물을 제거한 뒤 지정된 휴지통으로 옮긴다. 보통 이런 작업에는 비전(Vision) 인식기술이 활용된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는 비전 인식기술 없이 협동로봇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로 물체를 집으면서 강도에 따른 전류값, 크기 등의 차이를 측정하고 인식한다. 생김새가 유사한 물체도 재질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도 분류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AI 머신러닝 기술로 물체 모양과 재질을 지속 학습해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한 분류가 가능하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혁신기술 무대에서 두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격년 단위로 CES에 참가하고 있는 두산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