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KADEX 2024 참가…경량화 105mm 자주포 실물 첫 공개

  • 등록 2024-10-02 오전 9:23:58

    수정 2024-10-02 오전 9:23:5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서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위아, KADEX 2024에서 경량화 105mm 자주포 첫 공개. (사진=현대위아)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 2024에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통합 전시관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등 육상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현대위아 105㎜ 자주포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다. 2.5톤(t) 트럭이 견인해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으로 협소한 지형과 험로에서도 신속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동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현대위아가 KADEX 2024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경량화 105mm 자주포. (사진=현대위아)
경량화 105㎜ 자주포는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 등은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km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시범사업으로 개발한 이 자주포는 지난 7월 체계 통합 1차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12월 군 시범운용을 통한 ‘군사적 활용성’ 평가 후 전력화 예정이다.

현재 전력화 운용 중인 81㎜ 박격포-Ⅱ를 활용한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선보인다. 81㎜ 박격포는 지상전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무기체계로, 현대위아는 이 박격포를 전장에 더욱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고 실사격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위아는 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를 개발했다. 자동 방열 방식을 채택, 방열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으며 운용 인원도 기존 대비 줄어든 3명이다. 또한 자동 방열을 위해 관성항법장치와 전기식 구동기?제어기를 적용했다. 아울러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때 포신을 분리한 뒤 차량에 탑재한 포판과 포다리를 활용해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달리는 차 안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동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전시한다. RCWS는 차량 내부에서 모니터로 밖의 전장 상황과 표적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총을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재래식 화포 생산업체에서 차량기반의 화포 전문 체계업체로서의 발전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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