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서 한화오션은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다수의 국가들이 한화오션에서 건조되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글로벌 안보 수요를 파악하고 캐나다·폴란드·필리핀 등에서 선제적으로 K-잠수함을 제안하는 등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장보고III 배치-I ‘도산 안창호함’ 보다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발전된 디젤 잠수함 모델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배수량과 잠수함 길이 증가, 수직 발사관 등 무장 증가,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 주요 핵심 장비들이 장보고III 배치-I 보다 한층 더 발전된 기종이다.
특히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잠항 중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주목을 받는다. 기존 납축전지를 장착했던 장보고III 배치-I 보다 3배 이상 잠항 시간이 늘어났다.
한화오션은 세계 8번째로 잠수함을 독자 설계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플랫폼과 주요 장비 80%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가마다 상이한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잠수함 설계 변경과 건조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해외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됐고 이를 바탕으로 언제든 국가별로 요구되는 현지형 잠수함을 설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초격차 방산 역량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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