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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앞선 6월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 제8광구에 석유·가스가 35억~140억배럴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앞서 미국 액트지오의 자문을 토대로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7개의 석유·가스 매장 유망 구조를 발견했고, 각 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 12월부터 4개월 간 1000억원을 들여 첫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첫 시추지는 세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첫 시추지는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 시추지를 포함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시추 30일 전 산업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첫 후보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배후 항만과 시추선 현장 배치 등 실무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탐사시추 때 획득한 자료 분석에 통상 3개월가량이 걸리는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시추 착수금 성격의 예산 12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엑손모빌 등 해외 메이저 유전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알리는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정부 역시 ‘사이닝·생산 보너스’ 등 정부와 해외투자자가 국부 유출 논란 없이 합리적으로 수익 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보완 방안을 추진 중이다.